컴퓨터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절대로 한번 이상 본 질문 일겁니다.
전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결과만 말하자면
" 10만원대 CPU만으로 충분합니다. 그 돈으로 차라리 VGA에 더 투자하세요 " 입니다.
아예 " 3570(2500 등등)급 CPU 안쓰면 그게 게임용 PC인가요? " 라고 주장하는 cpu덕후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CPU가 게임에서 노는 것만은 아닙니다. 인공지능, 물리연산, 각종 미디어 재생 같은 복잡한 계산부터 약간이지만 그래픽 후보정 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일을 하죠. 애초에 그래픽카드가 나온 배경도 그래픽 연산시 CPU의 보조 역할로 나왔으니 말이죠. 요즘에는 GPGPU로... " 아버지,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
하지만 게임에서 만큼은 그래픽카드 보다 바쁘지는 않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그래픽 카드는 님들이 모니터를 통해 1초 동안 보는 영상을
1_해당 장면을 폴리곤 이라는 다각형 면으로 구성해서
2_광원을 넣고, 보이는 시점을 계산해서 안보이는 부분은 자르고
3_폴리곤에 껍데기라 할 수 있는 텍스쳐를 입히고
4_오만가지 후보정 역할을 입혀(범프맵핑이나 모션블러 등등) 그럴듯 하게 꾸며서
5_ramdac을 거쳐서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여 모니터로 출력 합니다.
6_1~5 번 까지 1초 만에 60번 수행합니다.
물론 엄청나게 많은 연산 절차를 6가지로 함축해 놓은 것 뿐이고요.
(옛날 3D표현 방식이였는데 요즘에는 VGA의 아키텍처의 발전에 따라 어떻게 되는지;)
60번이라고 예를 들었지만, 게임의 사양이나 그래픽카드 사양에 따라 이 절차가 1초에 60번 보다 빠르거나 느리거나 합니다.
30번 이하로 떨어지면 소위 '렉' 이라는 현상이 생기고, 30번 ~ 60번 까지 사람이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것을 '프레임' 이라 합니다)
어쨌든, 어줍잖은 설명은 집어치우고
HD6950 그래픽카드를 기준으로, 현재 초고사양 게임이라 부를 만한 배틀필드3 영상을 CPU만 달리해서 플레이한 비교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i3-2120 에서
i5-2500 에서
심지어 Q6600 @3.2Ghz 에서도 VGA빨(GTX460 SLI) 이라면 쌩쌩 돌아갑니다! 켄츠할배 관뚜껑 여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뭐, 솔직히 이런 간증 영상 필요없이 온라인 게임 클라이언트 다운받을 때 요구사양표 자주 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CPU가 게임에서 어느정도의 위치인지 개념이 잡혔을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와! 우리집CPU 브리즈번 인데 HD6950 달면 되나요?" 잠깐 눈물 좀 닦고... 그전에 파워 출력은 되니? 하면 안됩니다.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상대적인 것일 뿐이고, CPU도 어느정도 받쳐줘야 하는것을 명백한 사실입니다. 설레였다면 죄송합니다ㅠㅠ
그럼 " 게임용 PC는 어디까지 CPU에 하한선을 맞춰야 하는가? " 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립니다.
게임마다 CPU의 중요도가 제각기 다르고(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 컴퓨터라는게 게임만 하는 도구가 아니라는 그러라고 사준 컴퓨터가 아닐텐데?
실질적인 측면도 아예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고사양 게임을 지향할 경우 [애슬론2 x4 630 or 코어2쿼드 Q6600 이상] 이라고 정의 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컴퓨터를 새로 뽑으신다면 i3-3220 이나 fx4100, fx6100 등으로 상향 조정해서 구입하셔서 오래쓰시고,
반대로 기준에 현재 사용하는 CPU가 턱걸이다 하시면 업글하실때 CPU는 다음 기회로 두고 그래픽카드에 몰빵 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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