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멸망이 폭설로 연기되어 2013년이 되어 제가 컴퓨터를 만진 횟수도 1년 갱신하게 되었네요.
최근 하드디스크 문제로 교환을 하면서 '이런 포스팅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볍고 내용도 가볍게 써봅니다.
1. WD (웨스턴 디지털)
제 손을 거쳐간 하드의 7할은 이 웨스터 디지털(이하 웬디)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라이벌인 시게이트 제품이 동급 성능의 웬디보다 가격이 약간 높기 때문에 구지 다른 회사들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뭐 안그럴 때도 많지만... 제가 하드 구입할 일만 있으면 이렇더이다 허허...)
한 6년전 처음 조립컴퓨터를 구입할때 선택했던 하드도 이 웬디 제품이였죠. 당시 160GB 플래터 한장 제품이라 소음이나 속도면에서 꽤 좋은 평을 얻었던 제품이라 기억이 납니다.(지금은 플래터당 1TB니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상당히 좋은 회사입니다. 딱 한번 스핀들 모터 소음으로 인해 교환 받은 기억밖에 없으니까요.
단점이라면 오래 사용하거나 험하게 사용할 경우 헤드 읽는 소리(띡띡/찍/득득 등등) 가 다른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용량만 무식하게 많은 그린계열은... 진짜 ㅈ, 물론 저장능력만 특화되어 나온 제품이라지만 액세스 타임이 심히 안습입니다. 그린계열 살때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세요.
2. Seagate (시게이트)
2할 정도는 이 시게이트 제품을 접했는데, 웬디랑 업계 1위를 두고 싸우는 회사인데도 인연이 그렇게 없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네요.
이 회사의 장점은 무엇보다 하드디스크의 두께가 아닐까 합니다. 고용량 플래그쉽 모델은 플래터를 많이 써야 해서 다른 회사들 보다 두께 차이가 없다시피 합니다만, 중/저가 모델은 다른 회사들 보다 확실히 얇습니다.
실제로 보면 소형 시스템 구축할때는 꼭 시게이트 제품으로 장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아 아름다움이 적을 이기느니라
그리고 나름 이쪽 업계의 선두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고용량 하드화를 가능하게 한 수직 자기 방식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 회사이기도 하고요.
but.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게이트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절로 흔들리는 이유는 바로 소음입니다... 개인적으로 시게이트 제품을 직접 구입한 경험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데도 불량이 상당했습니다;
불량도 여러 증상이 아니라 딱 하나, 스핀들 모터에서 나오는 고주파 같은 소음 문제였습니다.
"기이이이잉~이이이잇삐삐이이~" 로 시작되는 소음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 최근에 구입한 따끈한 2TB급 하드도 이런 고주파형 소음 때문에 교환신청한 상태입니다 ㅠ
3. 기타 제조사들
삼성 : 그냥 무난했습니다. 특히 삼성제품 아니랄까봐 묻지마 as로 인기가 상당히 많아서 한 때 대세였답니다 ㅋ 지금은 시게이트에 하드 사업부를 팔아버렸습니다. 그리고 현금대신 받은 주식으로 시게이트 대주주 인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시게이트 아바타
도시바, 히타치, 후지츠 등 : 조립컴퓨터에서는 거의 볼수 없고, 완성형 컴퓨터 같이 OEM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흔한 회사입니다. 때문에 만져본적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노코맨트.
IBM : 옛날 노트북에 장착되어 있던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로 사용해봤습니다. 오래되어서 기억은 안나고 다른 2.5인치 하드들은 생명을 달리했는데 내구성이 지젼이였다는 것만 생각나네요. 그리고 소음도 지젼이였다는 인상이
컴퓨터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컴퓨터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 중에서 유일하게 아날로그 방식으로 돌아가는 부품이 바로 하드 디스크 입니다.
그만큼 역사도 오래되었고, 기술적인 발전도도 정점을 찍어서 더이상 발전할 구멍이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때문에 각 제조회사별로 하드 제조 기술에 대한 격차가 거의 없는게 사실이고, 제 글은 단지 야사 정도로만 여기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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