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고지리 3.1/etc.

샤오미 피스톤2 이어폰 사용후기.

 

 

샤오미 피스톤2, 대륙의 실수로 불릴 정도로 가성비가 좋은 이어폰 으로 인기가 많다.

 

그래서 생각없이 아무 오픈 마켓에서 구입했는데, 알아보니 짝퉁이라 부랴부랴 환불하는 헤프닝?도 일어났다.

 

 

정품 구별 방법은 대표적으로 2가지 이다.

 

1) 이어폰 밑에 L, R이 각인되어 있으면 정품이다.

 

2) 이어폰 케이스 아래에 쇠 클립이 있으면 정품 (짝퉁은 클립이 없다.)

태생이 중국 메이커 인데 짝퉁이 있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이 화를 부른 것 같다;

국내에서도 짝퉁을 정품 인 것 마냥 (제품 소개에 짝퉁이라는 말 한마디 없이) 판매하는 곳이 많으니까, 구입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포장상태나 구성품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포장은 굉장히 깔끔하고 가격대에 비해 고급스러우며, 구성품도 딱 필요한 것만 구비되어 있어서 좋다.

특히 저 네모난 줄감개는 상당히 괜찮다. 줄 감는 방식도 편리하고 확실히 고정되며, 재질도 단단한 지우개 같은 질감이라 그립감도 좋다.

 

전제척인 제품 마감도는 그렇게 좋지 못하다. 특히 위 사진처럼 패브릭 소재의 케이블로 되어 있어서 단선이 잘 안된다고 하는데, 정작 Y로 갈라지는 부분은 보통 가격대의 제품들 보다 케이블이 부실해서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패브릿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꼬이는 정도가 실리콘 제품들 보다 나은것도 아니다.

 

개인적인 처음 성능은, 홍보대로 특수 설계된 진동판 덕분에 음 떨림과 찢어짐을 확실히 잡아준다. 음 분리도 뛰어난 편이라 각 세션 연주도 잘 들린다.

하지만 저음이 상당히 부각되고 음이 뭉개진다. 이런 뭉개질 정도로 저음을 강조한 제품은 젠하이저의 MX-400 이후로 처음이라 좀 당혹스러웠다. 지금은 적응해서 그럭저럭 쓸만하다.

 

그외에는, 개인적으로 착용감이 여태까지 커널형 이어폰 중에서 가장 최악이였다. 둘 다 완벽하게 착용이 되지 않는 느낌을 주며, 특히 왼쪽은 헐거워서 왼쪽만 제일 작은 실리콘 팁을 사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는 것은 이견이 없는데, 워낙 저음 특성이 강한지라 한번 처음 해보고 구입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MX-400을 만족하고 사용한 사람이라면 그냥 구입하면 되겠다 ㅋㅋ